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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온도/리뷰: 읽은 책에 대한 솔직한 감상과 생각34

『나를 다 안다는 착각』 서평- 무의식 속에 숨어있는 나의 신경증적 반응들, 그리고 자기분석 "무의식의 어둠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 내가 이 책을 펼쳤을 때, 기대했던 건 일종의 '심리 치유서'였다.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반복되는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컸다. 그러나 몇 장을 넘기며 느낀 건 이 책이 그저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책보다는 상담사의 입장에서 면밀히 분석한 전공도서 같은 느낌이 컸다. 『나를 다 안다는 착각』은 정신분석학에 기반한 자기분석서로, 우리가 얼마나 자기 자신을 착각 속에 가둬두고 살아가는지, 얼마나 무의식에 끌려다니는지를 직설적으로 들춰낸다. 또 당사자와 상담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가이드를 명확히 제시해 준다. (그 범위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항상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이 책의 저자, 카렌 호나이는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이론에 비판적으로 접.. 2025. 6. 28.
『아몬드』 서평- 선천적 감정 결핍을 극복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한 소년의 이야기 감정은 편견 속에서 우리를 미리 겁먹게 만들기도 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한 아들을 키우는 엄마, 그리고 아몬드 뇌의 편도체 영역이 선천적으로 매우 작아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문제가 있어 감정표현불능증 (Alexithymia, 감정인식장애, 알렉시티미아)을 진단받은 주인공 윤재의 1인칭으로 진행되는 소설입니다. 아버지가 사고로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할머니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는 윤재는 비록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어린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표현이 풍부한 엄마와 단호하지만 사실 츤데레 같은 할머니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남들이 봤을 때 감정이 있어 보이도록 반응하고 대답해야 하는지를, 자신은 잘 이해되진 않지만 엄마의 걱정이 될 수 있기에 느끼지도 못하는 '감정 수업'을 받으면서 세상을 나갈 준비.. 2025. 6. 24.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서평-죽음을 곡선으로 바라보다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암이라는 작은 우주, 죽음을 사유하는 곡선 위에서 죽음, 우리는 그것을 ‘끝’이라 부르지만 사실 그 끝이란 게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김범진 작가의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는 그 불확실한 죽음을 단순히 시작과 끝이 있는 직선이 아닌 되돌아오는 곡선으로 이해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그 곡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삶이라는 이름의 시작과 죽음이라는 이름의 끝이 사실은 하나의 연속선 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처음이 끝이 되기도 하고 끝이 처음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암을 연구하고, 암 환자들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의사가 쓴 책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의료 현장의 이야기나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암이라는 질병을 .. 2025. 6. 23.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평 – 불편한 공감, 그리고 균형의 아쉬움 “공감과 불편함 사이, 이 책이 남긴 질문들” 더보기 균형을 잃은 시선이 만든 자기 확신의 기록,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공감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책이다.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균형을 잃은 자기 확신의 기록 최지은 작가의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제목부터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입니다. 사회가 여성에게 ‘엄마’라는 정체성을 얼마나 당연하게 요구하는지, 또 얼마나 무거운 책임으로 부여하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 관심을 가지고 한번 골라봤습니다. 지금처럼 가족과 돌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시대에서 이 책이 던지는 문제의식은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삶을 한 가지 틀에만 맞춰 바라보는 획일화된 사회의 시선에서 이 책은 출산과 육아를 둘러싼 사회적 대.. 2025. 6. 14.
“버티며 웃는 사람의 이야기” – 김병선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서평 📺 코미꼬 채널 구독자 105만 돌파!『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가 출간될 당시 유튜브 채널 코미꼬는 37만 구독자였지만, 2025년 6월 기준 10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도전 정신과 유쾌한 감성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겠죠? 코미꼬코미꼬(Cómico)는 스페인어로 코미디언이라는 뜻 모든 재밌는 것은 코미디예요 같이 코미디하고 싶으면 연락주세요 이메일 comico@metacomedy.net 인스타 @comicoreanowww.youtube.com김병선 작가의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는 제목부터 독자의 흥미를 끈다 “불행도 지나고 나면 웃음이 된다”는 명제를 중심에 두고, 작가는 자신의 인생에서 마주한 다양한 불행의 순간들을 되짚으며 그것들.. 2025. 6. 7.
『냉담 중입니다』 서평 – 냉담은 체념이 아니라 거리두기다 냉담 중입니다냉담 중인 주인공이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서 출발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앙의 여정을 돌아보는 내용. 신앙생활을 통해 느꼈던 그리움, 고민, 기쁨과 어려움을 다시 돌아보며 지금의 나는 어디쯤 서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청년기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신앙 체험과 갈등, 어려움, 기쁨과 보람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저자누구나출판바오로딸출판일2024.08.07『냉담 중입니다』는 읽기 쉬운 책이다. 대부분의 천주교 관련 서적이 그렇듯이 ‘바오로의 딸’에서 출판되었고, 누구나 작가가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한 감정 산문집 형식이다. 짧고 간결한 문장과 여백 많은 그림들이 반복되며, 줄거리가 있다기보다는 하나의 ‘상태’를 담담하게 묘사한다. 딱 제목 그대로, 냉담 중인.. 2025. 6. 6.
AI 시대 자정 장치의 미래: 유발 하라리 『넥서스』가 던지는 경고와 해법 더보기간단 요약문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는 AI 시대에 맞는 자정장치의 한계와 가능성을 심층 분석한다.종교, 전체주의, 민주주의 체제의 자정장치 사례를 통해 미래 사회가 직면할 도전과 ‘넥서스’라는 새로운 연결 모델을 제시한다. AI 명령어의 복잡성, 정보 네트워크의 위험성, 그리고 ‘유연성’과 ‘편견 없음’의 중요성까지,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담았다. 넥서스 AI 시대 자정장치의 재발견: 유발 하라리 『넥서스』 서평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는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핵심 문제 중 하나인 ‘자정장치(自淨裝置, self-regulating mechanism)’에 대해 깊이 탐구한다. 자정장치는 사회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내부 조.. 2025. 6. 3.
『노르웨이의 숲』 서평- 상실감의 무게를 견디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부제: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은 제목만 보고서는 그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이 책 제목은 비틀즈의 노래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에서 따온 것으로 이 곡이 가진 쓸쓸하고 공허한 정서가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주인공 와타나베의 청춘과 상실, 그리고 이따금 찾아오는 이해할 수 없는 슬픔의 감정들이 마치 노래 가사처럼 반복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주인공 나오코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 책이 1987년 발부되었으니 2025년 기준 40년 가까이 된 책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일본에서만 4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도서 중 하나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시간이 흘러도 이 책이 .. 2025. 5. 31.
『이방인』 서평-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 그리고 내면의 고독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주인공 뫼르소를 통해 우리 내면 깊숙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존재’에 대해 묻습니다.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이방인’의 삶은 결국 우리 모두가 숨기고 있던 진실일지도 모릅니다.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과 함께 읽으면 더욱 풍성한 내면 성찰이 가능합니다. 이방인, 그 무엇에도 속하지 못한 자의 이야기 나는 가끔씩 내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사실에 직면한다. 가족과 친구, 사회가 만든 다양한 틀 속에서도 나는 마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어떤 경계선 위에 홀로 서 있는 것만 같다. 그런 나의 지금껏 살아온 과거를 훑어보면, 그 영향이 지금까지도,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고 독립적인 존재로써 나 자신의 가치나 존재에 대해 집중된 삶을 살.. 2025. 5. 20.
『데미안』-나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1. 이 책은 허상이 아닌 사실기반 소설이다. 나는 이 책의 내용이 허위가 아닌 명백한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라 그 무엇보다 깊은 공감이 되는 책이었다.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이 글을 발표할 당시만 하더라도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라고 하는 것을 보았는데, 자신의 내면을 보는 경험이 없다면 쓸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는 게 아주 맘에 들었다. (아마 당시에 이런 경험을 공유해 봤자 공감을 얻기 힘들고 그로 인한 외로움에서 오는 힘듦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책에 나온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와 그의 친구이자 자아로 향하는 길로 안내했던 완벽한 인도자였던 막스 데미안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작가가 그저 이 글의 제목처럼 자신을 2개의 인물로 나눈 것이라는 사실에서도 이러한 빛과 어둠을 통한 내면을 볼 수 있는 경험은.. 2025. 5. 1.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모두의 이상형이 되어보자!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의 바이블 (자기계발서적의 공통점) 1. 자기 관리의 정석, 성공과 처세술의 시작 2. 자기 계발론의 조상님이 쓴 자기 관리론데일 카네기는 철강왕이라고 불리는 앤드루 카네기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사실 카네기홀에서 자신의 강연이 큰 성공을 거두자 자신의 성을 바꿔서 오해가 생겼다고도 합니다. 유명인의 이름이나 성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계발서'라는 분야의 선구자로서 의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서 쓴 책이 바로 이번에 리뷰할 입니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국내최초 초판 무삭제 완역본) 현대 대다수 자기 계발서적의 특징답게 유명인의 어구나 에피소드를 인용한 부분이 상당한 책입니다. 이를 책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사용하기 때문에 읽다보면 '독서노트'에 좋은 말을 많이 적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 2025. 4. 22.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받길 원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되세요 상호관계에서 볼 수 있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책 Give and Take(기브앤테이크) 1. 내 친구의 인생책,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 이 책은 상호관계에 관한 책이며 그 속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유형을 분류하여 특징을 살펴본 책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제 친구의 '인생책'으로 저에게도 꼭 읽어보길 추천해 주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너는 giver라고 말을 해주었을 때 뭔 내용인지 잘 몰랐는데 읽어보니 아주 감사한 칭찬을 한 것이었네요. 이 책에서 강조 하는 것은 성공에 있어서 독립성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상호의존성입니다.2. 이 책에서 말하는 관계의 3가지 유형GiverTakerMatcher 3가지 유형으로 분리했는데 받기만 하고 눈앞에 이익을 좇는 Take..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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