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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돈되는 보험 상품 100% 활용법』 서평 – 초보자에게는 실용적이지만, 깊이와 구성은 아쉬움이 남는다 “보험, 잘 모르겠다면 이 책부터, 알면 돈 되는 보험 지식 정리집” 보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넣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필요한 책 보험은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갖게 되지만, 정작 제대로 이해하고 가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양한 특약, 복잡한 상품 구조, 판매자의 권유 속에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내게 맞는 보험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알면 돈되는 보험 상품 100% 활용법』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보험의 기초부터 실용적인 활용 전략까지 설명하고자 한 책이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보험이라는 주제를 입문자 기준에서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실손보험, 암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요 보험 상품들을 중심으로, 기본 개념과 가입 시 유의할 점들을 .. 2025. 7. 4.
『나를 다 안다는 착각』 서평- 무의식 속에 숨어있는 나의 신경증적 반응들, 그리고 자기분석 "무의식의 어둠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 내가 이 책을 펼쳤을 때, 기대했던 건 일종의 '심리 치유서'였다.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반복되는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컸다. 그러나 몇 장을 넘기며 느낀 건 이 책이 그저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책보다는 상담사의 입장에서 면밀히 분석한 전공도서 같은 느낌이 컸다. 『나를 다 안다는 착각』은 정신분석학에 기반한 자기분석서로, 우리가 얼마나 자기 자신을 착각 속에 가둬두고 살아가는지, 얼마나 무의식에 끌려다니는지를 직설적으로 들춰낸다. 또 당사자와 상담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가이드를 명확히 제시해 준다. (그 범위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항상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이 책의 저자, 카렌 호나이는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이론에 비판적으로 접.. 2025. 6. 28.
『아몬드』 서평- 선천적 감정 결핍을 극복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한 소년의 이야기 감정은 편견 속에서 우리를 미리 겁먹게 만들기도 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한 아들을 키우는 엄마, 그리고 아몬드 뇌의 편도체 영역이 선천적으로 매우 작아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문제가 있어 감정표현불능증 (Alexithymia, 감정인식장애, 알렉시티미아)을 진단받은 주인공 윤재의 1인칭으로 진행되는 소설입니다. 아버지가 사고로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할머니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는 윤재는 비록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어린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표현이 풍부한 엄마와 단호하지만 사실 츤데레 같은 할머니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남들이 봤을 때 감정이 있어 보이도록 반응하고 대답해야 하는지를, 자신은 잘 이해되진 않지만 엄마의 걱정이 될 수 있기에 느끼지도 못하는 '감정 수업'을 받으면서 세상을 나갈 준비.. 2025. 6. 24.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서평-죽음을 곡선으로 바라보다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암이라는 작은 우주, 죽음을 사유하는 곡선 위에서 죽음, 우리는 그것을 ‘끝’이라 부르지만 사실 그 끝이란 게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김범진 작가의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는 그 불확실한 죽음을 단순히 시작과 끝이 있는 직선이 아닌 되돌아오는 곡선으로 이해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그 곡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삶이라는 이름의 시작과 죽음이라는 이름의 끝이 사실은 하나의 연속선 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처음이 끝이 되기도 하고 끝이 처음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암을 연구하고, 암 환자들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의사가 쓴 책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의료 현장의 이야기나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암이라는 질병을 .. 2025. 6. 23.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7편 – 정갈한 고요와 감성의 나라, 일본을 읽다 인생책이 된 일본 소설 5선 “정적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결, 일본 문학의 섬세한 힘”섬세한 정서와 여운 깊은 서사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일본 문학은 늘 특별하게 다가옵니다.사계절이 뚜렷한 풍경처럼, 일본 소설 속 감정선도 미묘하지만 뚜렷하죠.그리움과 고독, 사랑과 상실이 교차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삶의 다층적인 면모를 마주하게 됩니다.이번 편에서는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인생책 5편을 소개할게요.잔잔하지만 강렬하게 파고드는 그들의 문장 속에서, 정갈한 고요와 감성의 깊이를 함께 느껴보세요. 조용한 울림이 있는 일본 문학 5선 1.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 문학사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설국』은 한 편의 정적인 풍경화처럼 읽히는 소설입니다."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 2025. 6. 22.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6편 – 사랑과 철학이 담긴 프랑스 소설 추천 TOP 5 인생책이 된 프랑스 소설 5선"사랑과 철학,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말하다" 예술과 낭만, 혁명의 나라 프랑스는 문학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죠. 한 편의 소설을 펼치는 순간, 파리의 골목과 프로방스의 햇살, 혁명의 함성이 생생히 다가옵니다. 이번엔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랑스 대표 문학 5편을 소개할게요. 고전부터 현대까지, 프랑스의 영혼이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이국적인 감성과 깊이를 동시에 경험해보세요. 1.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단순한 고전 명작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 정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웅장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장 발장이 빵 한 조각을 훔쳐 19년을 복역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그의 삶에.. 2025. 6. 21.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5편|개인의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다룬 미국 소설 TOP 5 책 한 권이 곧 한 나라를 이해하는 창이 된다면, 미국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그들의 소설을 읽는 일이 아닐까요? 미국 문학은 자본주의 사회의 명암, 인종 문제, 자유와 꿈에 대한 열망 등 다채로운 주제를 품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문학의 거장들이 써 내려간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복잡한 정체성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결이 진하게 배어 있죠. 전 세계 독자들이 사랑한 미국 소설 5편, 함께 만나보시죠.1.『분노의 포도』 – 존 스타인벡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는 대공황 시기 가족의 고난과 연대를 그린 소설입니다.오클라호마의 농민들이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여정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 존엄성에 대.. 2025. 6. 20.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4편|무겁지만 진솔한 깊이 있는 러시아 소설 TOP 5 오늘은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시리즈 4편으로, 러시아 문학 중 해외 독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소설 TOP 5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러시아 문학은 무겁고 어렵다는 인식도 있지만, 사실 그 속에 담긴 인간 심리와 사회 현실, 철학적 깊이는 정말 대단합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세계예요. 그럼 지금부터 러시아 문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명작들을 함께 살펴볼게요!1. 『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은 인간 내면의 갈등과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탐구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자신만의 '초인론'을 내세우며 범죄를 저지르지만, 이후 죄책감과 고뇌로 괴로워하죠.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소설을 넘어서 인간의 죄.. 2025. 6. 19.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3편|다양한 장르의 문학 강국 영국 소설 TOP 5 “다양한 장르의 명작 영국 소설 TOP 5” 오늘은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시리즈 3편으로, 영국 문학에서 해외 독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소설 TOP 5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영국 문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 다양한 장르와 깊이 있는 인물 탐구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죠. 셰익스피어부터 찰스 디킨스, 제인 오스틴, 그리고 조지 오웰, J.K. 롤링에 이르기까지 영국은 수많은 명작을 배출한 문학의 강국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해외 독자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영국 소설들을 만나보겠습니다! 1.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19세기 초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엘리자베스 베넷과 미스터 다아시의 사랑과 오해, 그리고 성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소설입니다.. 2025. 6. 18.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2편|인간 내면 탐구와 철학적 깊이가 돋보이는 독일 소설 TOP 5 독일 문학 중 해외에 꼭 추천하고 싶은 소설 TOP 5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독일 문학은 철학적 깊이와 인간 내면 탐구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요. 특히 헤르만 헤세, 프란츠 카프카, 괴테 등 대문호들의 명작은 지금도 독일 문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답니다.그럼 독일 소설 중 해외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들을 하나씩 만나보겠습니다. 1. 『데미안』 -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청소년과 성인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자아 발견을 그린 성장 소설입니다.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신비로운 인물을 만나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죠. 독일 문학의 대표작으로, 깊이 있는 철학적 메시지와 감성적인 문체가 해외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 2025. 6. 17.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1편|외국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 소설 TOP 5 “외국 친구에게 한 권만 추천한다면 이 책!” 한국 문학은 오랜 역사와 깊은 문화 속에서 자라난 만큼 다양한 이야기와 매력을 품고 있어요. 그런데 막상 어떤 책을 소개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해외 친구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한국 소설 다섯 권’을 엄선해 봤어요.이 다섯 권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들이자, 한국 사회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어서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역사와 사회, 심리와 성장,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까지—한국 문학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볼 수 있어요. 처음 한국 문학을 접하는 분들이나, 해외 친구에게 한국 문학을 소개하고 싶은 분들께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들이니, 한 권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해외에 꼭 추천하고 .. 2025. 6. 16.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평 – 불편한 공감, 그리고 균형의 아쉬움 “공감과 불편함 사이, 이 책이 남긴 질문들” 더보기 균형을 잃은 시선이 만든 자기 확신의 기록,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공감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책이다.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균형을 잃은 자기 확신의 기록 최지은 작가의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제목부터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입니다. 사회가 여성에게 ‘엄마’라는 정체성을 얼마나 당연하게 요구하는지, 또 얼마나 무거운 책임으로 부여하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 관심을 가지고 한번 골라봤습니다. 지금처럼 가족과 돌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시대에서 이 책이 던지는 문제의식은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삶을 한 가지 틀에만 맞춰 바라보는 획일화된 사회의 시선에서 이 책은 출산과 육아를 둘러싼 사회적 대..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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