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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온도/노트: 나의 생각

데미안: '카인'이 보여준 '밝은 세계'의 진실은?

by 에그치즈토스트🥚🧀 2025. 4. 30.

1. 데미안을 처음 만나다

 2025년 1월, 목공 수업이 끝난 후 술자리에서 우연히 '데미안'을 추천받았다. 독서를 좋아한다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한 분의 이야기 중, "데미안"이라는 책을 자신이 운영하는 독서 모임에서 접하게 되었는데 아주 좋은 책이라고 알려주었다. 처음 읽을 땐 줄거리만 파악했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읽을 땐 그 속에 숨은 것들이 보석처럼 값진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게 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숲길을 걷는 장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자신을 향한 첫걸음, 데미안

 

2. '밝은 세계'에 대한 의문

내가 현재 읽은 지점은 '카인' 이야기 인데, 주인공 싱클레어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부유하게 살아서 항상 그가 생각하던 '밝은 세계'에만 있었지만, 어느 날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친구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혀 있는 와중에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가 또 다른 친구 데미안의 도움으로 갑자기 그 힘들었던 상황에서 단박에 벗어나게 된다.
 
감사한 마음이 있었지만, 동시에 데미안이 자신을 다른 방식의 '어두운 세계'로 끌고 가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그 친구는 성경 속 유명한 이야기인 '아벨과 카인'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카인이 동생 아벨을 살인하여 죄를 지었는데도 '표식'을 받았으니 앞 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인공의 아버지는 그런 건 이단이나 하는 생각이라며 일단락시켰지만, 데미안은 자신이 여태껏 신념으로만 믿어왔던 것도 스스로 진실에 다가가려고 했던 친구였기 때문이었다.
 

3. 자기 자신에게로 이끄는 길

책에서 주인공은 이런 말을 한다. '아,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가는 것이야 말로 인간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일이라는 것을!' 아마도 그 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시간이 흘러 자신이 부정했던 것이 곧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었음을 후회하는 아주 중요한 변곡점이 데미안이라는 친구를 통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변화처럼, 나 또한 나만의 세계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초원에 비치는 밝은 빛
카인이 보여준 또 다른 세계, 나를 찾는 여정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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